롯데그룹은 9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공동 주최한 ‘2016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가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슈퍼블루 마라톤은 롯데그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진행하고 ‘슈퍼블루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해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이날 장애인 400여 명을 포함한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끈을 묶고 달렸다.
행사 내용도 캠페인의 취지를 살려 구성됐다. 마라톤 시작 전에는 ‘슈퍼블루 5가지 약속’을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선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선서에는 장애인에 대한 바른 언어사용부터 시작하자는 기본적인 인식개선 실천방안이 담겼다. 행사 후에는 장애인 밴드 ‘프리즘 앙상블’의 신나는 연주 등으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롯데 계열사들 역시 이번 마라톤 대회에 적극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발달장애인 체육선수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세븐카페 커피 나눔 부스를 마련했으며,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응급상황에 대비한 AED(자동제세동기)부스를 운영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하이마트는 대회 기념품과 시상품을 후원했다.
롯데그룹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슈퍼블루 마라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