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박성현이 없는 틈 타 하이트진로 우승하며 시즌 3승...전인지 공동 4위

입력 2016-10-09 17:07 수정 2016-10-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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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어제밤에 우승해 우승컵에 맥주를 마셨어요.” ‘귀요미’고진영(21·넵스)의 우승꿈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박성현(23·넵스)이 불참한 사이에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첫승이다.

고진영은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조정민(22·문영건설)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4, 8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데 이어 9,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나머지 9개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개월만에 우승타이틀을 손에 쥔 고진영은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에서는 고진영이 박성현을 밀어내고 선두에 나섰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하늘(28·진로재팬)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3위, 타이틀방에 나섰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우승다툼을 벌인 김지현(23·한화)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주부프로골퍼 홍진주(33·대방건설)는 고진영과 3타차로 맹추격하다가 헤런스픽의 15, 16, 17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해 합계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이날 단, 4명만이 언더파를 쳤고, 4일간 합계 언더파는 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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