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추가 금리인하, 현 단계서는 필요 없어”

입력 2016-10-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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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고 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강연 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 단계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제 대책 등으로 향후 경기회복을 전망하면서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부작용도 충분히 고려하는 등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도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0)% 근처로 유도하는 새 정책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 강세가 예상 외로 가파르게 진행되는 등 필요한 상황이 되면 금리인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구로다 총재는 “이것이 BOJ에 대한 신뢰성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를 1%로 하면 쉽게 달성할 수 있지만 2%가 글로벌 중앙은행의 표준이 되는 상황에서는 이를 선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연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을 때까지 대규모 완화를 계속하겠다는 새 약속에 대해 “이는 대담하지만 무모한 목표는 아니다”라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는 장기와 단기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은행 정책 프레임워크 변경과 관련해서는 “BOJ의 자산규모가 지금까지와 크게 다른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분간은 현재 상황 그대로 연간 80조 엔 규모의 본원통화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자 물가 목표를 4%로 끌어 올리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이는 조금 순진한 생각같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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