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기권했으며 큰일 날뻔 했죠”...‘신(神)의 한수’둔 주흥철...현대해상 우승

입력 2016-10-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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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최진호, 2승으로 다승왕 경쟁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사랑, 나라코스 (파71·6766야드)

▲다음은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의 일문일답

-시즌 2승이다.

갤러리들의 응원 덕분에 경기할수록 힘이나 즐거웠다. 무엇보다 최경주 선수의 이름을 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영광이다. 후배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준 최경주 선배님께 감사 드린다. 시즌 2승을 하게 됐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최진호 선수가 시즌 2승을 먼저 달성했지만 남은 두 개 대회에서도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싶다.

-어깨 통증이 있었나.

3라운드 때 7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 조금 무리해서 스윙을 했더니 ‘딱’ 하는 소리가 났다. 그 때부터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왔는데 어제는 그나마 참을 만 했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백스윙 시 오른팔이 어깨 위로 안 올라갔다. 피니시 때 오른팔의 힘을 풀고 왼손으로 잘 컨트롤하면 스윙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도핑 테스트에 문제가 되지 않는 진통제를 먹고 출전했는데 기권 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 (웃음)

-17번홀에서 OB(아웃 오브 바운스)가 났는데.

티샷 미스를 범했는데 어꺠 통증 때문은 아니었다. 최경주 선수와 같은 조로 경기하니 갤러리들이 많았는데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는데.

아들(주송현, 만3세)이 2013년 폐동막 경맥 폐쇄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치료를 못 받는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2014년 군산CC 오픈 우승 당시 아내와 ‘다음에 우승을 또 하게 되면 상금의 일부를 아들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어떨까’ 라고 상의를 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을 했을 때는 너무 갑작스러워 경황이 없었다. 그 때 이후 부인과 한 번 더 얘기를 했고, 이번 대회에서 받는 우승 상금의 일부는 꼭 기부할 생각이다. 기부 시기와 기부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아들과 유사한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이번 대회 출전을 고민했다고 하는데.

현재 일본 투어와 병행 중인데 이번 주에 일본에서 혼마 투어월드컵이 있었다. 일본 대회에 출전할까, 이 대회에 출전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최경주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열어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일본으로 가지 않았다. 결과 적으로 ‘신의 한수’였다. (웃음)

-남은 시즌 목표는.

출전하는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한다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2승을 먼저 달성한 최진호(32·현대제철) 선수가 투어 여러 부문에서 독보적인데 두 개 대회 모두 우승해서 역전하고 싶다. (웃음)

▲주흥철.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주흥철.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번 대회가 끝난 현재 기록들

-주흥철=KPGA 코리안투어 개인통산 3승 달성,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 2014년 군산CC 오픈 우승,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 이후 36일 만에 승수 추가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시즌 2승 달성자 : 주흥철, 최진호

-최진호=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넵스 헤리티지 2016 우승

-가장 최근 한 시즌 3승자 : 2007년 강경남, 김경태

-가장 최근 한 시즌 4승자 : 1991년 최상호

-역대 시즌 최다 승 : 4승 (최상호 - 1991년, 1986년, 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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