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고령자용 지팡이, 일부 품질 개선 필요… 성능과 구조는 합격“

입력 2016-10-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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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고령자용 지팡이 중 일부 제품의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령자용 지팡이 14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제품 특성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의 재료와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길이 조절식이며 T자형 손잡이에 금속 재질인 지팡이 제품이다.

손잡이가 목재로 만들어진 제품의 수분 함유율을 조사했더니 대세엠케어 제품(CA833L3), 동호상사 제품(DH-101), 케어메이트 제품(CM201)이 안전·품질표시기준의 참고기준(수분 함유율 15% 이하)을 만족하지 못했다. 콕스콤 제품(소프트더비)은 지팡이 끝 고무경도가 기준치인 50~70에 못 미쳤다.

소비자원은 지팡이 손잡이가 목재일 때 수분함량이 높으면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지팡이 끝 고무경도가 기준에 못 미치면 빠르게 마모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지팡이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제품 정보를 표시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14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제조자명·제조 연월 등 제품 정보, 취급설명서 같은 일부 항목이 누락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9개 제품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비자원의 조사대상 지팡이 모두 성능과 구조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능인 손잡이 굽힘, 휘어짐, 압축하중, 마찰저항 등의 시험 결과, 조사대상 제품 모두 안전 품질표시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손잡이 길이나 접지면 직경, 지팡이 끝 고무의 두께 등의 구조적 안전성도 기준치에 미달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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