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맞수열전] 원어민과 쌍방향 회화 ‘스피킹맥스’ vs. 수학문제 바로 답변 ‘바풀’

입력 2016-10-10 10:06 수정 2016-10-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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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미래 먹거리 ‘에듀테크’

교육과 기술이 합쳐진 에듀테크(Edutech)가 최근 스타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듀테크가 교육업계의 미래로 각광을 받으면서 IT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된 시스템도 나오면서 에듀테크 업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원어민 통한 쌍방향 학습… 스터디맥스, 6년 만에 매출 5배 성장= 길을 가던 외국인이 길을 물어본다. 질문을 받은 한국인은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땀이 머리에서 분수처럼 쏟아져 내린다. 옆에서 배우 이서진이 “스피킹맥스!”를 외친다. 스피킹맥스는 스터디맥스가 2011년 4월 론칭한 원어민 활용 영어회화 프로그램이다. 기존 한국인 강사의 주입식 칠판 강의가 아닌, 전 세계 주요 영어권 도시에서 직접 촬영한 2000여 명의 원어민 영상으로 학습하는 것이 특징이다.

PC 웹 기반의 스트리밍 방식 플랫폼으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학습이 가능하고, 단순 영상 시청뿐만 아니라 받아쓰기, 따라 말하기, 퀴즈 풀기 등 6가지 학습 모드를 제공한다. 따라 말하기의 경우, 발음을 시각화해 보여줘 학습자들에게 발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 영어패턴부터 상황별 원어민 회화까지 총 18개 학습코스로 맞춤 학습도 가능하다.

원어민 활용과 쌍방향식 학습으로 스피킹맥스는 2011년 연간 매출액 20억 원에서 올 상반기(7월 기준) 100억 원까지 성장했다. 누적 회원 가입 수도 2011년 1만2000명에서 올 상반기 46만 명까지 확대됐다. 기존에 쌓아왔던 경험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최근의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스터디맥스 관계자는 “올해에만 3개의 신규 학습코스를 추가했고, 이어 1개를 더 추가할 계획”이라며 “다른 학습자와 서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오늘의 학습후기’를 개선하고, 그룹단위로 학업 성과를 쌓아 겨루는 ‘스터디 그룹’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포자’ 없앤다… ‘바로풀기’ 서비스로 기술력 과시= 에듀테크 스타트업 바풀은 가장 흥미를 잃기 쉬운 과목인 수학에 초점을 맞췄다. 2012년부터 모르는 문제를 스마트폰 사진을 찍어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무료 Q&A 프로그램 ‘바로풀기’를 서비스하고 있다.

수학에 초점을 맞춘 바풀의 승부수는 서비스 2년 만에 시장에서 호응을 일으켰다. 론칭 2년 후 네이버 지식인 학습 카테고리 질문 답변 수를 뛰어넘었다. 또한, 140여 개 국가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금까지 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질문 수도 3000건을 돌파했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바풀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로 사진 속 수학문제를 인식해 유사 문제를 찾아 답변을 제공하는 ‘자동답변’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학생의 학습이력 관리는 물론, 맞춤 강의까지 가능하게 한다. 기존에는 간단한 수식 문제에 풀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바풀은 이 기술을 통해 한글과 수식이 혼합된 문제도 3초면 답변을 찾아준다.

바풀 이민희 대표는 “바풀의 자동답변 신기술을 통해 많은 학생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바풀은 교육과 IT를 접목한 에듀테크 신기술로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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