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4800명에게 무료 독감예방접종이나 결핵검진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은 27일까지 서울역 등 10곳에서 한다.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와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사노피 파스퇴르 등이 참여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독감예방접종 사업은 2011년 시작돼 지금까지 1만6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시는 또 노숙인이 많은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 결핵검진을 한다.
결핵 전문병원인 서울시 서북병원에서 결핵판독 전문의 등이 참석해 X선 촬영에서 증상이 보이면 객담 검사도 한다. 결핵 소견이 나오면 서북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서울시는 10일 노숙인 결핵 검사에서 증상을 보인 인원은 2011년 59명에서 2012년 30명, 2013년 28명, 2014년 37명에 이어 지난해 29명, 올 상반기 8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질병에 취약한 노숙인,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독감예방 접종 및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11월 중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해 따듯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