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에 학생 수 200명 이하의 '서울형 작은 학교'가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통ㆍ폐합 위기에 몰려있는 서울 시내의 작은 학교를 새롭게 바꾸는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을 2017년도 1학기부터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8개교를 대상으로 시작되는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은 특색 교육과정 운영과 복지 지원 등을 통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출산율 저하와 학생 수 감소 등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작은 학교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지역 내 교육 여건 악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추진 대상 학교는 학생 수 200명 이하 학교 중 위치와 역사적 상징성, 중장기 학생 배치 계획 등을 감안해 용암초, 재동초 등 8개교가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후 현장 반응을 보고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책의 주요 추진 사항은 △교원(교장, 교사) 초빙 확대 △전문상담사 배치 △맞춤형 돌봄 지원 강화 차원의 ‘원스톱 에듀케어 지원시스템’ 확대 △스쿨버스 운영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ㆍ컨설팅 지원 △노후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맞춤형 시설 지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업의 추진으로 도심 공동화 및 지역사회 환경 때문에 교육 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지 않고, 작은 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지원과 교육환경을 개선, 교육의 질 제고뿐만 아니라 학교가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문화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