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올 연말 홈 IoT 사업 확대를 위한 상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으로 LP가스를 원격 검침하고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은 LP가스중앙회와 정보기술(IT) 업체인 코리센과 협업해 가정의 LP 가스통이나 업소 LP가스 저장탱크의 사용량 및 잔량과 위험 상황을 스마트폰 앱 등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다음 달 상용화한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사용하며, LP가스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주문하는 기능 등을 향후 추가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 은스마트폰으로 가정용 조명의 색과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IoT 조명’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IoT를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KT는 지난다 인바디와 함께 홈IoT 사업모델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등에 홈IoT가 적용된 사업모델 개발 △홈IoT 분야의 공동 마케팅 △향후 IoT 기능이 탑재된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 신장계 등 스마트 헬스기기 개발에 착수한다.
KT는 홈IoT 기술과 IoT 플랫폼에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를 연동해 ‘IoT 헬스’ 분야의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홈 IoT 1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이 직접 사업을 챙기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서비스 부문에서 지난달까지 43만 가구를 가입자로 유치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공식 가입자는 알려진 바 없으나 10만 가구를 넘지 않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1위 수성은 물론 해외진출도 가시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당시“모바일은 3등이지만 IoT는 우리가 확실한 1등을 달리고 있다. 현재 우리가 43만 가구를 유치했는데, 연말까지 50만 가구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100만 홈 IoT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홈IoT 서비스를 28종에서 50여 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기존 건물 외에 신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의 건물에 빌트인 IoT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서비스 상용화 이후 IoT 보일러, IoT 오피스텔, IoT 스마트홈 시스템, 전자업체(LG전자·삼성전자), 가구업체 등 전 산업분야로 IoT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