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에 재해복구비 7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6개 지역으로 울산 2억 원, 제주 1억 원, 전남 1억 원, 부산 1억 원, 경남 1억 원, 경북 1억 원씩을 지원한다.
재해복구비는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각 지역의 대한적십자사로 지원금을 전달해 집행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를 거친 후, 재해복구를 위한 구호장비 지원 및 이재민 주거환경개선, 방한용품 등을 제공한다.
재해복구비 지원과는 별도로 지난 7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경남지역에 아리수 2ℓ짜리 1만병을 지원한 바 있다. 침수피해지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재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계획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에도 경주 등 경북 지진피해지역 재해복구를 위해 3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매년 대외협력기금을 편성해 재해‧재난을 당한 타 지방자치단체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2015년에는 충남‧강원‧인천‧경북에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해 6억 원, 2014년에는 강원‧경북의 폭설복구를 위하여 4억 원, 2011년에는 강원‧경기의 폭설피해지원 및 구제역 관련 상수원오염방지를 위하여 13억 원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는 데 우리 시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타 지역의 재난‧재해 발생 시 서울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지원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김명규 회장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