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원인 논란 증폭...미국 당국 새로운 의혹 제기

입력 2016-10-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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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2개월 만에 단종하기로 한 가운데 그 원인을 놓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사당국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조사당국은 갤럭시노트7의 최근 발화 사고에 대해 지난달 리콜 당시 배터리 결함과는 또 다른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이날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최근 발화 흔적이 남은 증거물에 대해 예비조사를 거친 결과, 교환제품에 들어간 중국 ATL이 제조한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ATL은 일본 TDK의 자회사로 ATL이 생산한 제품은 당초 발화 사고로 이어진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으로 판단됐었다.

소식통은 이 문제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삼성전자가 삼성SDI제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노트7과 대체품을 교환해주기 시작한 후 문제가 조달 라인으로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 안전 당국에 따르면 삼성SDI제 배터리는 표준보다 약간 컸다. 삼성은 삼성SDI의 주요 주주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문제가 사실이라면 삼성이 갑자기 갤럭시노트7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 데 대한 설명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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