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세상을 바꾸는 ‘#’

입력 2016-10-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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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최순실은' SNS에서 부는 해시태그 운동














[카드뉴스 팡팡] 세상을 바꾸는 ‘#’ #그런데최순실은

#그런데최순실은
요즘 SNS에서 불고 있는 '해시태그 운동'입니다. 점심으로 먹은 음식 사진에도, 푸른 가을 하늘 사진에도 조금은 생뚱맞게 ‘#그런데최순실은’이 달려있습니다.
'최순실 의혹'을 잊지 말고 상기하자는 취지죠.

#해시태그 운동?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140자의 수많은 정보가 저장되지 않고 흩어지자 한 사용자가 '#'를 사용해 관련 정보를 묶자고 제안한 것이죠.

해시태그를 통해 광범위하고 용이한 소통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새롭게 주목받은 가치는 바로 사회운동 캠페인으로 쓰이면서부터입니다. 자신의 게시물에 해시태그를 다는 작은 행동이 사회운동 의미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BringBackOurGirls (우리 딸들을 돌려달라)
2014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이 집단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충격적인 소식에 한 유명 여배우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BringBackOurGirls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나타났고 미셸 오바마 등 유명인들이 가세하며 SNS에서 퍼지기 시작했죠.

#Lovewins (사랑이 이겼다)
이후 더욱 확산된 해시태그 운동은 축제의 날에도 번졌습니다. 미국의 동성결혼 합헌 이후 SNS에서 퍼진 해시태그 '#Lovewins‘가 대표적입니다. 성소수자를 향한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사랑으로 이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한 것이죠.

#PrayForParis (파리를 위한 기도)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사건 이후 SNS에서는 에펠탑 사진과 함께 '#PrayForParis'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파리테러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연이어 터진 니스 테러 당시에도 '#JeSuisNice(나는 니스다)'라는 해시태그로 슬픔을 함께했죠.

#BlackLives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과 함께 대두된 인종차별 문제. 오프라인에서 여러 격렬한 시위와 항의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는 '#BlackLivesMatter'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미국의 차별적 공권력에 저항을 표시했습니다.

#PrayForSouthKorea (한국을 위한 기도)
국내에서도 해시태그가 사회 운동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2014년 세월호 참사인데요. '#PrayForSouthKorea' 이외에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세월호인양',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Remember0416'등의 해시태그가 사용됐죠.

#옥시불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146명의 사망자를 낸 옥시사태. 분노한 피해자와 소비자는 ‘#옥시불매’를 달며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의사를 표시했죠. 이후 불매운동 여파로 옥시의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나는창녀다
최근 국내에서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는 '여혐' 논란에도 해시태그 운동이 있습니다. 여성을 성적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사회 현실을 비꼰 '#나는창녀다'와 '여혐혐'을 표방하는 '메갈리아'임을 드러내는 '#내가메갈이다' 가 대표적입니다.

해시태그 운동
우물정자 혹은 샵 기호를 뛰어넘어 부당한 사회 문제에 던지는 일침입니다.
  #그런데최순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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