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회의록, 연내 기준금리 인상 재확인

입력 2016-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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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됐다. 연준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다졌음이 나타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 위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여 지난달 금리동결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정해졌음을 회의록은 보여준다고 WSJ는 풀이했다. 회의록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정보가 들어오는 것을 더 기다려야 하는지를 놓고 합리적인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에 이어 경제활동이 확대한다면 비교적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향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확증을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위원들은 금리인상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데 동의해 연내 금리인상 쪽으로 합의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은 금리인상 근거가 강해졌다고 했지만 올리는 것은 보류했다. FOMC 회의 직후 공표된 경제전망에서는 연내 1회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연준이 최근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FOMC는 올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남아 있으며 투자자들은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인 12월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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