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산동 ‘사회주택 1호’ 12월 첫 입주… 임대료 시세의 80%

입력 2016-10-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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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까지 8호·100여가구 사회주택 공급 예정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민관공동출자형 임대주택인 사회주택(Social housing) 1호 '더불어 숲 성산'이 오는 12월 말 첫 입주자를 맞는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민관공동출자형 임대주택이다. 서울시가 토지를 매입하고 주택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 민간 사업자에게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주면 사업자가 조성해 저렴하게 임대하고 관리한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더불어 숲 성산'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사회적경제주체인 ㈜녹색친구들(대표 김종식)이 신축, 임대, 관리하는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이다.

1개 동에 원룸(15.39㎡)과 투룸, 복층형 등 3가지 형태 11가구가 들어선다. 1층에는 입주자 공공 공간이 있다. 임대료는 시세 80% 이내이고, 거주 기간은 최장 10년(2년 단위 갱신)이다.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11일 마감된 입주 신청에서 경쟁률이 5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청자 82%가 만 34세 이하 미혼 청년이었다. 서울시는 면접을 거쳐 12월 초 입주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회주택 1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회주택 입주 대상은 서울 거주 무주택자 가운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1인가구 기준, 2인 이상 가구는 100% 이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청년 등 많은 시민이 서울시 사회주택에 기대와 관심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회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계층의 주거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주거공동체문화를 이끄는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공급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주택 입주자나 입주 희망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오는 12월 말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사회주택·공동체주택 등 민관 공동출자형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와 입주 희망자에게 사업신청 방법부터 입주정보까지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도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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