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TX조선·한진해운 피해 최소화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추진”

입력 2016-10-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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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3일 “최근 회생절차를 신청한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의 협력업체 및 화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채권은행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엄격히 실시하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금감원은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 취약 주채무계열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선제적인 자구 이행 등을 독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8월 채권은행이 대기업(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해 총 32개(C등급 13곳, D등급 19곳)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선정한 상태다. 채권은행의 금융지원 없이 자구계획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26개사는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했다.

재무구조 취약계열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지난 4월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가 큰 39개 대기업 집단을 주채무계열(지난해 말 1조3581억 원 이상)로 선정했다.

그 다음 달인 5월에는 채권은행이 39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해 리스크요인이 있는 계열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6월부터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에 대한 평가 실시 결과 취약요인이 나타난 계열 내 소속기업체에 대해 맞춤형 대응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은 “채권은행 중심으로 엄격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회생가능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부실기업은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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