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9473명에 달하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 의혹을 부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속칭 청와대 블랙리스트, 100쪽에 달하는 문건이 있냐’는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의 질의에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명단과 일치하는 정부지원 예술인에 대한 명단이 있을 경우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는 “그렇게 하겠다”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도 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장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만 하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이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오늘 중 (해당 문건을) 제출해 줄 것을 더민주 의원 공동명의로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