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갤럭시노트7이여, 영면하길”

입력 2016-10-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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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단종’ 외신 반응













[카드뉴스 팡팡] “갤럭시노트7이여, 영면하길”
        ‘갤럭시노트7 단종’ 외신 반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연이은 발화 사고에 출시 2개월 만에 결국 단종을 결정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에 외신의 관심도 집중됐는데요.
외신이 바라본 갤노트7 사태를 살펴봤습니다.

갤노트7 단종 소식을 알리는 외신의 헤드라인입니다.

갤럭시노트7은 죽었다
(The Galaxy Note 7 is dead)
 -더 버지 2016.10.11

갤럭시노트7의 생산은 완전히 끝났다
(Samsung Galaxy Note 7 production permanently ended)
 -가디언 2016.10.11

갤럭시노트7, RIP. 삼성, 신뢰 다시 쌓아야
(Galaxy Note 7, RIP. Samsung, you've got to rebuild the trust)
 -CNET 2016.10.11

삼성,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종료…발화사고 해결되지 않아
(サムスン、スマホ「ノート7」生産・販売終了へ)
 -니혼게이자이신문 2016.10.11

갤럭시노트7을 죽인 삼성의 결정은 해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남겼다
(Samsung's decision to kill the Galaxy Note 7 raises more questions than it answers)
 -미러 2016.10.12

갤럭시노트7은 살릴 가치가 없었다
(Samsung's Galaxy Note 7 wasn't worth saving)
 -Stuff 2016.10.12

탄생과 죽음
8월 2일 갤노트7 최초 공개에서부터 24일 첫 발화 사건, 9월 15일 공식 리콜 발표에 이어 결국 지난 10일 '단종'발표까지. 외신은 일제히 갤노트7이 삼성의 '역대급' 스마트폰에서 '단종'의 나락으로 떨어지기까지의 주요 일지를 보도했습니다. BBC 뉴스는 '고통의 삼성 휴대폰 일지', BDlive는 '갤노트7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제목을 달았죠.

원인은 아직도
그런가 하면 갤노트7 발화의 '원인'은 외신의 가장 큰 궁금증이었습니다. '원인 불명'으로 남은 현 사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죠. 데일리 메일은 아직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삼성의 엔지니어들을 겨냥해 "첫 발화 사건 당시 배터리 공급업체의 부품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공급업체 변경 후에도 발화는 이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초에 배터리가 아닌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의 대처에 대해
전면 단종을 결정한 삼성의 파격적인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더 버지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이번 결정은 옳았다"고 보도했고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또한 삼성의 대응에 찬성"하며 "그 누구도 스마트폰 때문에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리코드는 지난 5일 항공기에서 갤노트7이 폭발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의 사고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 등의 대처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이 입을 타격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사태가 "삼성의 후계자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코멘트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 최대의 위기"라며 "브랜드 가치는 물론 기술력 등 그동안 쌓은 명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호주의 ABC 뉴스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이번 사태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국과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는 삼성의 제품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삼성의 다음 제품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폰 반사이익 챙긴다?
삼성의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에 대한 보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마켓워치는 갤노트7 사태로 아이폰 판매량이 1500만대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GR도 단종 소식 이후 갤노트7 사용자들이 아이폰7으로 '갈아탈 것'이라며 실제 사용자들의 SNS 포스트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후속작 갤럭시노트8
삼성의 신뢰를 되찾아올 기회인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데일리메일은 "1~2월 경 갤럭시S8이 출시될 것"이라며 갤럭시S8이 삼성의 타격을 만회할 지 주목된다고 보도했고요. BGR은 갤럭시와 노트 시리즈를 이은 새로운 '세 번째' 플래그십 브랜드가 탄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또 아이테크포스트는 최근 갤럭시노트8의 특허 유출 정보와 루머를 보도하며 내년 8, 9월 갤노트8이 출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 초유의 사태와 위기의 갤럭시노트.
글로벌 기업답게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삼성은 이 악재를 딛고 다시 갤럭시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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