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갤럭시노트7 단종, 삼성전자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입력 2016-10-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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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이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1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사태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S&P는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양호한 영업현금 흐름과 6월 말 기준 65조 원 규모의 순현금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7 단종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선도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한동안 추가 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재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중장기적으로 제품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훼손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 지위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도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삼성전자가 받을 타격이 크진 않지만, 브랜드 가치의 손상은 우려된다고 평했다. 피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부문 등의 실적이 탄탄해 재무적 충격이 완충됐다"면서도 "금액적 손실보다는 브랜드 가치의 손상이 신용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무디스 역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가 있더라도 강력한 재무력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리슨 무디스 부사장은 "생산중단 및 리콜로 인한 현금비용은 삼성전자의 상당한 현금 유동성 등에 비춰볼 때 관리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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