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서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이 입원한 방콕의 시리라토 병원에서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8일 혈액 투석 관련 조치를 취한 이후 병세가 악화했다. 지난 1일에도 심각한 혈액 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상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는 1946년 즉위해 70년간 태국을 통치하면서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갖고 있다. 푸미폰 국왕은 검소한 생활과 봉사로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사랑을 받으면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09년부터 건강이 급속도록 악화해 많은 태국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