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캐피탈 강승태 대표 “재무구조 개선ㆍ해외자본 유치…연내 200억 추가 조달”

입력 2016-10-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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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강화 위해 주식 매입 및 스톡옵션 부여 계획도 밝혀

▲메이슨캐피탈 강승태 대표(사진제공=메이슨캐피탈)
▲메이슨캐피탈 강승태 대표(사진제공=메이슨캐피탈)

시가총액의 50%가 넘는 21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번 사업년도 안으로 200억 원 정도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메이슨캐피탈 강승태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유상증자 및 부실채권회수로 약 21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며 향후 경영조직 재편,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이슨캐피탈은 지난달 신규 경영진 선임 및 사명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지난 4월 유상증자를 통해 메이슨캐피탈의 최대주주(21.8%)에 오른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은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6월, 금융 전문가인 강승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취임 넉 달째를 맞은 강 대표는 회사에 돈이 될 투자전략을 발굴하고 조직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0월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일반 공모를 통해 총 16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부실채권회수로 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강 대표는 “210억 원의 자본금 유입은 시가총액 421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최대주주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 외 2대 주주인 디케이알인베스트먼트(19.21%)와도 우호적 관계이다.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국내 파트너 회사인 한욱초자가 장기투자자로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채무조정채권 매입 확대 및 투자 등을 위해 전문인력 2명을 확보했다”며 “전문성 있는 조직개편, 전산시스템 개선, 투자심사 시스템 확립 및 사내 아카데미 실시 등 금융회사가 갖추어야 할 내부 체제를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주가 부양 및 추가 자금조달을 위해 전환사채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당초 50억 원으로 예상된 전환사채의 규모는 최근 ‘프레시 머니’ 유입에 따라 200억 원으로 목표가가 재조정됐다. 지난해 흑자전환 및 관리종목 탈피,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장기 사업계획 구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강 대표는 “전환사채 발행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과 논의 중에 있으며 연내 200억 원을 발행해 추가 자금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며 “한국시장에 관심 많은 중국 자본, 금융권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메이슨캐피탈은 주식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강 대표의 주식 매입과 스톡옵션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율, 금액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장기적 비전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전문인력 영입을 통한 회사 성장에 맞춰 직원 성장과 회사 성장이 결부되는 스톡옵션 플랜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슨캐피탈이 최근 진행한 채무조정채권 투자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채권은 금융기관 대출 채권 중 채무자가 법원이나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채무를 조정 받는 채권이다. 최근 7회 입찰에 참가해 3회 낙찰에 성공했다. 이는 채권 가치 평가 능력을 입증한 결과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해 자금 유동성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개인 회생 및 신용회복 채권 투자가 채권 회수와 관련해 위험도가 높아 보인다는 인식도 제기됐다. 이에 강 대표는 “이 채권들은 채무 감면 폭이 크고 실효 폐지 시 채무의 원상회복에 따라서 채무자 스스로 변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낮다”고 강조했다.

잇따른 자금조달에 따른 강 대표의 신규 사업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 계획은 상장 캐피탈 회사로선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강 대표는 “금기 중 약 1000억 원의 채무조정채권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얀마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은 일본계 금융회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협의하고 2회 시장 조사를 마쳤다. 금융당국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공모주 중심의 유가증권 투자와 메자닌 전문 자산운용사에 일부 투자를 단행하였고 기타 금융 실물 투자 및 대만은행 크레딧라인 확보도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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