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점차 늘면서 투기성 매매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현황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토지매매 건수는 2012년 9562건에서 2015년 1만8015건으로 8453건(88.4%) 급증했다.
교포가 아닌 순수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2011년 821만2000㎡에서 지난해 1028만9000㎡로 늘었다. 금액으로는 4조2386억 원에서 4조6480억 원으로 4094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국적별 면적과 금액을 보면 중국은 438만4000㎡에서 1422만9000㎡, 9638억 원에서 1조8539억 원으로 불었다. 유럽의 경우 1034만1000㎡에서 2208만7000㎡, 4조8392억 원에서 6조8478억 원으로 늘었다. 취득 용도별로는 레저용지가 358만1000㎡에서 1196만2000㎡, 3891억 원에서 6881억 원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근래 들어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투자가 투기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관리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