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부동산 개발 및 건축 분야에 대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진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1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건축업협회(CCIA)와 양 협회 회원사간 공동협력사업을 강화키로 합의하고, 중국내 주택 및 부동산 개발사업과 건축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와 민간의 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한 건설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건설분야 전문가 및 기술자를 상호 초청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와 잘못된 관행, 투자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국내 건설시장 진출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협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8~09년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MOU체결에는 협회측에서 권 회장을 대신해 최종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고, 중국측에서는 짱루펑(張魯風) 중국건축업협회 부회장이 나섰다.
협력사업과 관련, 양 협회는 각자의 우수 회원사로 하여금 공동 외국인투자 건축기업을 설립해 중국내 수도권과 상하이(上海) 등 화둥(華東)지역의 토목공사, 파이프라인, 통신, 건물 건축 등의 건설사업에 공동 진출을 모색키로 했다. 제3국 건설시장 진출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외국인투자 개발기업을 설립, 급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내 아파트 건설과 도시지역 재개발 등 부동산 개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내 건설시장은 사회기반시설(SOC)사업과 부동산 개발투자를 중심으로 2조2165억위안(이하 2004년 기준)의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가파른 성장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개발투자가 전체 건설투자의 65.6%를 차지하고 있다.
최종수 부회장은 “중국 건설시장은 외국업체에 대한 배타적인 정책으로 선진국 건설업체와 일본업체조차 진출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지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함으로써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내 건설시장 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