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클럽 오션 코스 (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전반에 보기없이 4, 5번홀에서 버디만 2개 골라낸 박성현은 파행진을 계속하다가 후반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하며 2개홀에서 무려 4타를 잃었다.
14번에서 박성현 답지 않은 샷을 했다.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번째 샷은 핀을 지나쳤다. 이것이 3퍼팅으로 이어져 더블보기가 됐다.
15번홀에서는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진데다 그린근처에서 세번째 어프로치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데다 네번째 샷 역시 홀에 못 미쳤고 2퍼탕으로 더블보기가 됐다.
그나마 박성현은 18번홀(파5)에서 보디퍼팅이 홀을 파고 들면서 1타를 줄여 73타로 마무리했다.
‘섹시 글래머’ 앨리슨 리(미국·한국명 이화현)이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65-70-68)를 쳐 브리타니 랭(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앨리슨 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3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한 리는 4번홀부터 연속 4개홀에서 버디를 골라냈다. 후반들어 14, 15번홀에서 보기와 버다를 주고 받은 리는 18번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2주전 6년만에 우승한 김인경(28·한화)은 이날 3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시즌 4승의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들숙날쓱한 경기로 1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5위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6개, 버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시즌 5승을 올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JTBC골프는 최종일 경기를 16일 오전 11시45분부터 생중게 한다. 영종도(인천)=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