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애초 밝힌 계획보다 1만 명 많은 감원을 하고 싶어 한다고 대중지 빌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솅크 도이체방크 CFO가 최근 노동자평의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위기를 고려할 때 1만 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작년 10월 ‘전략 2020’이라는 이름의 구조 개혁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정규직 9천 명을 포함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5~2007년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불완전 판매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최대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도이체방크는 벌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로 인해 주가가 곤두박칠 치는 등 시련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이체방크는 또한, 미 법무부와의 벌금 분쟁 타결안의 하나로 미국에서 투자사업부 일부를 접게 되는 등 업무영역을 강제로 제한받을지 모른다고 일요신문 벨트암존탁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