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중국과 일본 이동통신사와 5G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전략적 제휴를 5년 연장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넘어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까지 ‘올림픽 특수’를 누리겠단 행보로 풀이된다.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 CEO는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제6차 총회에서 3사 간 전략적 제휴 기한을 2017년 1월에서 202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협약을 했다.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 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다. 한국의 KT,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가 참여해 지난 5년간 네트워크 기술·로밍·콘텐츠·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협업해왔다. 지난해에는 5G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5G 주파수 및 표준화 일정에 합의했다.
KT는 전략적 제휴 연장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특수'를 통해 동북아 5G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사의 가입자는 9억명이 넘는다.
황창규 KT 회장은 “차이나모바일, NTT 도코모와 5G 협력을 통해 동북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