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고용률 55% 역대 최대… 일자리 질은 '열악'

입력 2016-10-16 12:43 수정 2016-10-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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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점차 늘고 있지만, 이른 퇴직과 재취업 반복 등으로 일자리 어려움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장년층(50세 이상~65세 미만) 취업자는 965만4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593만6000명)의 37.2%를 차지했다. 50대 취업자는 23.1%, 60세 이상은 14.1%였다. 특히, 장년층 고용률은 전체의 55.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이 장년층 인구와 경제활동 참여 증가가 계속되면서 이미 수년 간 노동시장 고용증가는 장년층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고학력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른 퇴직과 재취업 반복 등으로 장년층의 일자리 질은 열악한 상황이다. 퇴직 이후 재취업 일자리는 임금수준도 낮고,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이다. 직업 관련 평생학습 참여율도 18.0% 수준으로 낮은 편이어서 숙련향상 기회도 부족하다.

이에 따라 노후대비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장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경기둔화로 장년층을 위한 노동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이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고, 특히 50대는 재취업 시에도 숙력된 기술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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