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16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막을 내린 ‘제7회 클라우딩 컴퓨터 대회’ 기간에 HP 및 인텔과 협력해 만든 노트북을 선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에 내놓은 알리바바의 노트북은 자체 스마트 운영 체제인 ‘원OS’를 탑재했다. 이 노트북은 주로 중국 내 교육 및 공무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 및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에 적합한 기종으로 저장성과 충칭, 우한 당국은 이미 구매 계약을 맺었다.
알리바바의 ‘원OS’는 노트북을 포함해 자동차, 스마트폰, 냉장고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와 협력 개발한 지능형 냉장고가 대표적인 예다. ‘원OS’가 탑재된 냉장고에는 각종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냉장고 안에 보관된 각종 식재료와 음식물의 보존 상태, 무게, 신선도 등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사용 가능한 재료를 추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
이에 알리바바가 차세대 먹거리인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물인터넷이란 휴대전화에서 자동차까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첨단 기술을 의미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7월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카 ‘로위RX5’를 선보여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