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크러스터 용기 디자인 변천사(사진제공=롯데푸드)
롯데푸드는 구구 크러스터 용기를 종이로 된 원형 통에서 타원형의 플라스틱 통으로 리뉴얼 한다고 17일 밝혔다. 1988년 첫 선을 보인 롯데푸드의 아이스크림 구구 크러스터가 28년만에 옷을 갈아입었다.
흔히 떠먹는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는 홈타입 아이스크림은 용량이 커서 개봉 후 먹을 만큼 덜고 다시 냉동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존 종이로 된 용기는 찌그러지거나 습기에 젖을 염려가 있었다. 롯데푸드 구구 크러스터는 이를 개선한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해 보관성을 한층 높였다.
또 뚜껑의 밀폐력을 높여 기존 종이 용기에 있던 비닐 덮개도 없앴다. 오픈탭을 제거해야만 개봉이 가능해, 따로 비닐 밀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열환경 변화도 고려했다. 대형마트의 스탠드형 냉동고가 늘어남에 따라, 전면부가 더 잘 보이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높이도 기존 10.7㎝에서 8.5㎝로 변경해 25㎝인 스탠드형 냉동고에 3단 진열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량은 660㎖로 기존과 같다.
롯데푸드는 지난달 분유 안심캡을 도입하는 등 더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용기 디자인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수십 년간 유지된 디자인이라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상식을 깬 더 편리한 패키지를 계속 고민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