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후조리원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신생아 1명과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최고 2000만 원, 최저 70만 원으로 28.6배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A 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800만 원, 특실 2000만 원이다. 특실 이용료가 1000만 원을 넘는 곳은 8곳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후조리원 1곳을 빼고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전북 정읍시 B 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이 2주에 70만 원이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100만 원 이하인 곳은 전북 정읍 1곳, 경남 통영 2곳, 전북 전주 1곳, 경남 창원 2곳, 경기 양평 1곳 등 모두 7곳이다.
17개 시도별로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일반실 기준)을 비교해면 서울이 302만 원으로 가장 비싸고, 울산 241만 원, 대전 230만 원, 경기 225만 원, 충남 217만 원, 세종 200만 원 순이었다.
한편 최근 3년간(2013년~2016년 6월)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와 산모가 감염병에 걸린 사례는 총 804건으로 위생관리에는 허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