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출자전환해야 하나”… 수은 법적 해석 놓고 ‘고심’

입력 2016-10-17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본확충이 연내 이뤄져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출자전환 규모가 확정돼야 한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의 출자전환 적법성 여부도 아직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수은이 김앤장 등 복수의 로펌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적법 여부를 놓고 상반된 의견이 제시됐다.

대우조선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나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아닌 경영정상화 업무협약(MOU)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수은이 출자전환에 나설 법적 근거가 없다.

하지만 일부 로펌에서는 출자전환 역시 은행여신 업무 중 일부이기 때문에 수은의 설치 목적에 비춰볼 때 출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법률 해석이 분분해 추가 법률자문을 받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법률자문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겠다는 방침으로, 자문 결과가 출자전환 여부에 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출자전환을 진행하면 대출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을 때보다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은으로서는 출자전환 참여가 썩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수은은 대우조선에 대한 충당금을 쌓는 등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올 상반기 937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9.68%로 전 분기 대비 0.2%p 감소했다.

대우조선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서는 2조 원가량의 출자전환이 필요하지만, 차후의 상황을 대비해 최대 3조 원 규모의 출자전환도 거론되고 있다.

산은이 최소 1조6000억∼2조 원가량을 출자전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은이 집행하는 출자전환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수은 관계자는 “아직 출자전환 참여 여부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우조선은 다음 달 25일 경남 거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자본확충 진행 전에 주식 발행 한도를 늘리려면 주총을 통해 정관 일부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조2284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대표이사
김희철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2.13]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운영현황(안내공시)
[2026.02.13] 타인에대한담보제공결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사우디 달군 한ㆍ중 방산 경쟁…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 T-글라스 공급난 장기화…삼성·LG 등 ABF 기판 업계 ‘긴장’
  • 일본 대미투자 1호, AI 전력·에너지 공급망·핵심소재 초점
  • 뉴욕증시, AI 경계감 속 저가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나스닥 0.14%↑
  • ‘오천피 효과’ 확산…시총 1조 클럽 한 달 새 42곳 늘었다
  • 지방 집값 14주 연속 상승⋯수도권 규제에 수요 이동 뚜렷
  • 퇴직연금 의무화⋯관건은 사각지대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728,000
    • +0.51%
    • 이더리움
    • 2,934,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824,000
    • +0.24%
    • 리플
    • 2,170
    • +1.07%
    • 솔라나
    • 122,500
    • -0.89%
    • 에이다
    • 418
    • +0.72%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245
    • -0.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780
    • +0.61%
    • 체인링크
    • 12,970
    • +0.31%
    • 샌드박스
    • 129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