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항공에 대해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미국비자 면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이는 현 시점이 매수할 좋은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현재 3억 달러의 과징금 부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조정 받고 있다"며 "거기에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미국비자 면제 효과도 클 것"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또한 그는 "과거에 대한항공은 일본, 중국, 유럽 노선만 흑자를 달성하고 나머지 노선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년 전부터 적자노선의 수지가 꾸준히 개선된 결과 올해는 대양주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 돋보인다"며 "프리미엄 클래스의 수요 비중은 8%에 불과하지만 매출비중은 이미 21%를 넘어섰고 2009년에는 B-787 Dreamliner, 2010년에는 A-380이 장거리노선에 투입되기 때문에 무리한 운임경쟁 보다는 프리미엄 클래스 항공시장을 선점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은 이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