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 개발업체 소프트맥스의 주인이 법인설립 22년 만에 바뀐다.
17일 소프트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인수를 추진 중인 이에스에이제2호투자조합(ESA) 외 5인이 중도금 50억 원을 완납해 동사 주식 70만5882주를 확보했다. 오는 11월 8일 잔금 40억 원 납입이 완료되면 ESA 측은 소프트맥스 주식 47만589주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 17.6%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ESA 관계자는 “소프트맥스 인수를 위한 당초 일정에 따라 지분 양수도 대금 지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1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등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통해 소프트맥스의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하고 현금 유동성과 투자여력을 확보해 새로운 소프트맥스의 면모를 갖추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SA 측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 향상과 재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 등 투자 효율이 높은 영역에 집중하면서 국내외 퍼블리셔 등 게임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계획이다.
ESA는 특히, 소프트맥스 인수 후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하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SA 측이 보유한 핀테크, 플랫폼솔루션 및 컴퓨터그래픽(VR, VFX, CG) 관련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ESA 관계자는 “소프트맥스의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을 접목할 것”이라며 “내달 인수 잔금 지급이 완료되면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경영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