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24%) 상승한 2027.61에 마감했다. 이날 9.27포인트(0.46%) 상승한 2024.71에 개장해 한때 2020선이 무너졌지만,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내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4포인트(0.22%) 상승한 1만8138.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132.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3포인트(0.02%) 높은 5214.1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91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39억원, 4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8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642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총 1562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2.18%), 통신업(1.31%), 은행(0.81%) 등은 상승하고 건설업(-1.86%), 비금속광물(-1.56%), 의약품(-1.4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만3000원(0.82%) 오른 15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2.52%), SK하이닉스(1.81%), 네이버(0.83%), 아모레퍼시픽(0.54%), 삼성생명(0.47%) 등도 상승했다.
검찰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3%대 하락하던 한미약품은 1.68%까지 낙폭을 줄였다. 한미사이언스는 3.48%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3045만주, 거래대금은 3조6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7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77%) 하락한 659.83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05%), 통신서비스(-1.485), 운송(-1.47%), 음식료/담배(-1.4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2.44%), CJ E&M(-2.76%), 코미팜(-2.21%), SK머티리얼즈(-1.12%)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13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