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메드슨, "미국 금리 50bp 인하할 것으로 본다"

입력 2007-09-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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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나 시장에서는 50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월 세계적 금융기관인 UBS가 대한투신운용을 인수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본격 진출한 하나UBS자산운용의 토마스 메드슨(사진)씨는 12일 하나대투증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토마스 메드슨씨는 UBS 금융그룹의 글로벌 주식부문 헤드이자 경영위원회 멤버로 전세계 50개국 3500여 UBS 직원 중 Top3에 들어가는 인물이다.

메드슨씨는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해 솔직히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시장에서는 50bp 정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설령 추측대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미 증시의 랠리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유럽은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이고, 중국 역시 인플레이션의 심화로 마찬가지"라며 "미국 역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에 따라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의 가능성 역시 적다고 밝혔다.

메드슨씨는 미 증시가 다시 랠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도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해외 자산운용사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노하우와 실력을 발휘할 만한 여건이 아직 국내 시장에 조성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매수와 보유만을 허용하는 국내 금융관련 법제하에서 선진 금융시장에서 쌓아올린 여러 시장분석 및 운용 방법을 적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신준상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 2년간 자산운용시장을 모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장악해 온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 반격은 시작될 것"이라며 "아주 새로운, 튀는 신상품을 가지고 승부를 걸기보다 탑은 못들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투자자에게 장기적으로 주는 것이 UBS의 자산운용 목표인 만큼 타 운용사와 유사한 펀드라도 장기 수익을 보장하는 믿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UBS자산운용은 국내에 3개 해외 펀드와 선진국에서 노후와 퇴직이후를 위한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프사이클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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