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생산된 쌀 25만 톤을 시장격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격리물량은 11월 최종 확정한다.
농림부는 쌀 시장과 수급 안정을 위하여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생산량 420만2000톤(9월 15~22일 조사)을 기준으로 신곡수요량을 초과하는 25만 톤을 격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격리물량은 통계청의 실수확량 발표 시점인 11월 15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시장격리 시점(11월 12일)보다 보름정도 빠르게,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0월 말부터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쌀 시장 및 수급의 불안정을 방지하고 격리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농림부는 시장안정 효과 제고를 위해 연내에 최대한 빨리 농가로부터 매입키로 했다. 매입 시에는 공공비축미 시‧도별 매입물량 배정기준과 지자체별 수급안정시책 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와 동일하게 지급한다. 우선지급금(벼 40kg당 4만5000원)을 매입시점에 지급하고,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차액을 정산할 예정이다. 우선지급금은 향후 산지쌀값 추이를 보고 10월 중 재산정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시장격리곡 등 정부양곡은 쌀 수급불안 및 가격급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