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17년간 키운 아들 알고 보니 목사 아들… 목사 “이건 하나님의 기적”

입력 2016-10-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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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남성의 사연(출처=KBS2'제보자들'방송캡처)
▲'제보자들' 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남성의 사연(출처=KBS2'제보자들'방송캡처)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사실은 목사의 아들이었다는 한 남성의 충격적인 제보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찾아 시위하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성은 자신의 아내가 목사와 불륜 관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자신이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사실은 목사의 아들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1997년 결혼했다는 이 남성은 결혼 후 2년쯤부터 아내와 목사가 자신의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그때 아내가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슬립만 입은 채 ‘목사님이 와 계시다’며 당황하더라. 방을 보니 목사가 속옷만 입고 있더라”고 말했다.

또한 남성은 “첫째 아이가 커 갈수록 주변에서 ‘아들이 목사님 닮았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17년 동안 키워온 내 아들이 목사님의 아들이더라”고 고백했다.

아내와 목사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한 남성은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고 그 결과 목사와 아들은 99.99%의 확률로 친자 관계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목사는 “이건 하나님의 기적이다. 나는 기도해준 것밖에 없다”며 뻔뻔하게 나왔고 아내 역시 “결과는 그렇게 나왔지만 나와 목사는 남편이 생각하는 그런(불륜) 사이가 아니다. 나는 미안하지 않다. 떳떳하다”고 말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한편 ‘제보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 헌터 군단이 의문의 제보를 단서로, 미스터리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을 찾아가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8시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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