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슈퍼카 페라리(Ferrari)와 스포츠 세단 마세라티(Maserati)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각각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공개된 신차는 스포츠 드라이빙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Scuderia)와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콰트로포르테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다.
이번 페라리 신차 발표회장에서는 전설적인 포뮬러 원(F1) 챔피언인 마이클 슈마허가 모델로 출연해 F430 스쿠데리아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에서 선보이는 ‘F430 스쿠데리아’는 기존의 F430 모델을 바탕으로 경량화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성능을 높이고, 드라이버의 만족감을 극대화는 데 주력했다.
고급스럽고 강인한 스포츠 세단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는 6단 오토매틱 기어박스 장착으로 스포츠카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며, 마세라티의 독창적인 신개념 레이싱 설계를 적용한 핸들링 기술을 채용했다. 아울러 콰트로포르테 GT S는 기존 모델보다 앞 10mm, 뒤 25mm가 낮아진 데다 탄력성을 높여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한층 강조했다.
이날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 발표회에 참석한 마세라티의 라파엘 푸실리(Mr. Raffaele Fusilli) 영업총괄 이사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와 콰트로포르테는 퍼포먼스가 탁월하면서도 운전자 입장에서 최고의 드라이빙 즐거움과 안전성,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진출하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며, 기존 럭셔리 세단이 제공하지 못했던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분·한국제분 등을 계열사로 둔 운산그룹이 본격적인 자동차사업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 ㈜FMK(Forza Motors Korea Corporation, 대표이사 안종원)는 페라리, 마세라티의 국내 공식(독점)수입판매권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 강남구 도산대로에 전시장을 오픈해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는 2008년부터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