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봉서, 생전 기아대책 기부 선행 뒤늦게 알려져

입력 2016-10-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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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원로 코미디언 고(故) 구봉서 씨의 생전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아대책은 구봉서 씨를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필란트로피 클럽’에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구 씨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아 기부문화가 위축된 시절에 연예인선교회를 조직해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를 기부했다.

기아대책은 당시 후원금으로 교육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시 은예로 지역에 고등학교를 짓고, 쿠미 지역에 대학교 예배당을 건립했다. 은예로 고등학교에는‘구봉서 학교’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구 씨는 이 선행을 생전에 외부로 알리기를 원치 않아 했다고 기아대책은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염창캠퍼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구 씨의 아내 정계순 씨와 자녀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아대책 필란트로피 클럽은 2014년 발족했으며 현재 회원은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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