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일호 부총리 “갤노트7ㆍ현대차 파업 여파 우려…대응책 마련”

입력 2016-10-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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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우려감을 표시한 뒤 경제장관회의와 경제팀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뜻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휴대폰과 자동차 생산ㆍ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며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위험 요인을 놓치지 않고 비상한 각오를 갖고 무겁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당장 유 부총리는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현재의 난관을 기회로 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국내 리스크 뿐만 아니라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점증하는 등 대외 리스크 역시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부총리는 “작은 것 하나라도 빠짐없이 체크해 나가면서 개별기업의 일시적 손실이 더 큰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며 “이에 더해 경제팀이 매주 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필요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 우리 경제가 특정 산업ㆍ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장선상에서 유 부총리는 “4대 구조개혁 완수와 규제개혁 등을 통해서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우리경제를 ‘추격자형’에서 ‘선도자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자리 대책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중심에는 바로 일자리가 있다”며 “정부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을 더욱 강화해서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정책 수혜자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지식집약산업인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장년층이 일자리를 통해서 든든한 노후설계가 가능하도록 고용여건도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유 부총리는 “재직자와 구직자가 생애 전반에 걸쳐 경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생애 경력설계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다”며 “중소기업 대상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기업의 재취업 역량강화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하는 등 퇴직 예정자의 재취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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