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여성 1인당 1.3명…세계 꼴찌서 4번째

입력 2016-10-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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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이 1.3명에 불과해 전 세계 국가 중 꼴찌에서 4번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성장률도 0.5% 수준으로 전 세계 인구성장률(1.2%)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19일 인구보건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6 세계인구현황’ 한국어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평균 1.3명으로 최저출산율인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몰도바(1.2명) 다음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세계 국가들의 평균 출산율은 2.5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7.5명)였다.

출생아 10만 명당 세계 평균 산모 사망자수는 216명이다. 시에라리온은 출생아 10만 명당 1360명의 산모가 사망해 가장 사망률이 높았다. 한국의 모성 사망자 숫자는 출생아 10만 명당 11명, 북한은 82명이었다.

전 세계 피임보급률은 64%로 피임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83%)이었다. 차드(7%)가 가장 피임보급률이 낮았고 우리나라는 79%로 세계 5위였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매일 4만7700명의 여성 청소년이 18세가 되기 전 결혼을 해 교육 기회를 잃고 가정폭력, 강제적인 성관계, 성병 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10살 소녀들이 만드는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통계 외에도 전 세계 여성 청소년들에게 건강할 기회,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 삶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교육, 인권, 복지 분야에서 해야 할 일들이 제시됐다.

전 세계 총인구는 74억3300만명으로 전년보다 8400명 늘었다. 나라별로는 중국(13억8230만명)의 인구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13억2680만명), 미국(3억2410만명) 순이었다.

한국은 5050만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 27위를, 북한은 2530만명으로 세계 50위를 각각 기록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총 7580만명으로 세계 20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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