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아이넷은 13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통주 1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코오롱아이넷 관계자는 "이번 액면분할은 그동안 유동성 부족에 따른 거래 불편 문제 해소를 요구해 온 주주 및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2월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액면분할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의 약 90%가 액면분할을 이미 시행한 상황에서 액면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코오롱아이넷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느끼던 무게감을 덜어내고 환금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해 7월 합병 이후 계속해서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안정화 궤도에 올라서고 있고, 신규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 제고에 대한 노력으로 연초대비 2배 이상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여전히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자들이 매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는 이번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호전될 경우 투자자 유입 유도와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