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및 감리업체 희림이 하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전망 속에서 주가가 순항하고 있다. 올 들어 활발히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희림은 13일 오전 1만5000원선의 주가를 형성, 지난달 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만5950원)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들도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희림의 주가 상승은 탄탄한 해외영업을 기반으로 한 펀더멘털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희림에 대해 해외공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올 하반기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를 통해 "37년 업력의 종합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인 희림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다수의 기술인력 등으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 올해 8월말 현재 사상 최고치인 2255억원의 수주잔고(건축설계 1754억원, 감리 501억원)를 확보하고 있어 높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따라 희림이 하반기 매출액 811억5000만원, 영업이익 110억7000만원이 기대돼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4%, 498.1% 증가하는 반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희림의 현 주가는 2007년 예상실적 기준 PER 9.5배 수준으로 굿모닝신한증권 유니버스 내 코스닥 제조업(인터넷 제외) 평균 PER 15.4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희림이 주식유동성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희림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자사주 등을 고려할 경우 유통가능 주식수가 36.8%에 불과해 유동성 부족이라는 단점이 있다"며 "지난달 6일을 기준으로 20% 무상증자를 했고 앞으로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