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8포인트(0.22%) 상승한 1만8202.6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9포인트(0.22%) 오른 2144.29를, 나스닥지수는 2.57포인트(0.05%) 높은 5246.41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전날의 회복세를 지속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을 깨고 감소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많은 국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25만 배럴 줄어들어 21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OPEC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다른 나라들도 협력하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6% 급등한 배럴당 51.60달러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가 회복에 에너지 관련주가 전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트랜스오션이 5.7%, 할리버튼이 4.3% 각각 급등했다.
인텔이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5.9% 급락했으나 모건스탠리 등 다른 기업의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로 전년보다 57% 급등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최근 다른 은행들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해 월가 은행들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1.9% 올랐다. 야후도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아 이날 주가가 2.5%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했다. 베이지북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 불확실성에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했다”며 “고용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타이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8월 하순부터 10월 12일까지의 경제활동에 대한 진단이 담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1,2분기와 같았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