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상택시, 한강변 콘텐츠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변신… 24일 운항재개

입력 2016-10-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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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한강 수변 콘텐츠와 연계하는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일 한강 수상관광콜택시의 취항식을 갖고 24일부터 운행을 재개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반포한강공원에 새로운 도선장을 설치해 시민편의는 물론 문화공연과 청년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수상관광콜택시는 그동안 출퇴근 노선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한강야경, 철새탐조, 축제 등 한강 주변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셔틀버스 등을 통해 접근성도 높인다.

서울시는 기존 수상교통 기능은 물론, 한강 수상관광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수익효과까지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관광코스는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 겨울철새, 세빛섬 야경 등 대표적인 볼거리와 ‘한강몽땅 여름축제’, ‘서래섬 유채꽃 축제’ 등 한강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해 구성한다. 현재 계절별‧테마별 코스를 기획 중이며 추가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중국 대한동방관광그룹, 국내 여행사인 허니문여행사ㆍ유성국제여행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수상택시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부대시설도 확충했다. 대표적으로 반포한강공원 내 새로운 도선장(가칭 ‘서래나루’)을 설치했다. 연면적 2824㎡ 규모로 2층 선착장 형태다. 1층은 승선대기장소, 휴식장소로 조성하고, 도선장 데크에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을 유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반포한강공원으로 진입이 쉽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주차장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17개 승강장 주변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배치하는 등 수상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년간 발이 묶여 있던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교통수단으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한강수변의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 새로운 관광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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