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포 구룡마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또 다시 보류됐다.
서울시는 19일 열린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 및 경관심의(안)이 보류됐다고 20일 밝혔다.
구룡마을 개발계획은 무허가 판자촌 1100가구가 들어선 구룡마을 일대 26만6304㎡에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개발계획이 통과된다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일대를 전면 수용한 뒤 이곳에 영구·국민임대주택과 일반분양 아파트 등 공동주택 2692가구를 오는 2020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구룡마을 거주민은 영구·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논의할 부분이 남아 보류 결정을 내렸으며, 12월 회의에서 속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룡마을은 2011년 서울시가 개발 방침을 발표하며 개발 논의가 본격화했다. 개발계획이 8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심의 보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