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TV서비스로 보폭 넓힌다…CBS방송과 콘텐츠 계약체결

입력 2016-10-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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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웹 TV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미국 메이저 방송사인 CBS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 유튜브에 포함될 예정인 스트리밍 웹TV 서비스에 미국 메이저 방송사가 참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구글은 21세기폭스와 콘텐츠 관련 협상에 막바지에 있으며 이밖에 NBC 유니버설과 월트디즈니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부터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구글의 웹TV 서비스는 월 25~4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유료 케이블 TV에 염증을 내는 젊은 구독자와 비싼 구독료에 불만을 느낀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이 서비스는 전통적인 유료 케이블 TV 서비스보다는 채널 수를 적지만 인기 콘텐츠만을 모아 구성하는 ‘스키니 번들’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글 TV서비스는 지난해 출범한 광고 없는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레드’와는 별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CBS 방송과의 콘텐츠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구글도 웹TV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WSJ는 평가했다. 또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훌루 역시 내년 초부터 월 40달러대의 웹TV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훌루는 디즈니, 폭스,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이 합작 투자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지난해 미국 케이블TV 방송업체인 디시네트워크는 스키니 번들 서비스인 ‘슬링TV’를 출시했고 소니도 TV 시청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를 선보였다. 애플 역시 독자적인 온라인 TV 서비스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절한 콘텐츠 제공사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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