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은 대주그룹의 모기업인 대주건설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과정에서 500억원대의 탈세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6월 초부터 9월 초까지 3개월여에 걸친 대주건설을 비롯한 4개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05년에 484억원과 2006년엔 40억원 등 2개 년도에 걸쳐 법인세와 부가세 등 모두 524억원의 고의적인 세금탈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주그룹의 법인세와 부가세 등 탈세기간 등을 감안하고 60% 정도의 가산세를 부과할 시 실제 추징세액은 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세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9월 초 대주건설 등 해당 법인과 대표를 각각 조세포탈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정식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