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유아 화장품 3위 ‘오가닉티코스메틱’…코스닥 노크

입력 2016-10-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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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1가구2자녀 정책 전환 수혜 기대”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 3위 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4일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이정왕 대표는 “한국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성장의 결과물을 주주와 공유하며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푸젠하이촨 약업을 100% 지배하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 복건성의 풍부한 차에서 추출되는 유기 성분을 핵심원료로 하는 영유아 화장품 전문 브랜드 ‘티베이비(TeaBaby)’가 핵심 브랜드다. 제품군은 피부케어, 기능성, 여름용 화장품 및 세정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 1362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 762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내년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산 2만7000톤 신규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투자에 착수해,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설비가 완성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이정왕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생산능력 1만4000톤은 제품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에 부족했으며,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높아진 여름용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말 기준 연산 4만1000톤 생산능력이 본격 가동될 내년 1분기부터 다시 과거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내년 영아용 제품 30여 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임산부용 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임산부→영아(0~1세)→유아(1~12세)’에 이르는 선순환 고객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상장 이후 한국 화장품기업과의 천연원료 기술 및 제조 기술 제휴, OEM 기반의 메이드 인 코리아(Made-in-Korea) 제품의 중국 유통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달 20~21일 기관수요예측, 26~27일 청약을 실시한다. 전량 신주 발행되는 공모주는 1430만 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3200~37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약 530억 원이다. 공모 후 총 5701만5000주가 상장되며,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2110억 원이다. 주간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설비투자와 원재료 조달 등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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