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7 조기 개통고객 ‘200만 원 여행권·명품가방’… 가입자 유치전

입력 2016-10-20 18:48 수정 2016-10-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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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출시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Kt스퀘어 앞에서 아이폰7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
▲아이폰7 출시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Kt스퀘어 앞에서 아이폰7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7 시리즈 조기 개통 고객에게 200만 원 상당의 고가 사은품을 내걸며 가입자 유치전을 펼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1일 오전 8시 강남직영점에서 예약 고객 150여 명을 초청해 아이폰7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1호 개통 고객에게 200만 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2호 고객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명품 여행용 가방 등의 고가 사은품을 증정한다. 8호 개통 고객부터는 현장 추첨으로 블루투스 헤드폰, 스마트빔, 데이터 쿠폰 등을 준다.

KT도 같은 시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1호 고객에게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시리즈2, 6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 1년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전국 주요 매장에서 출시 행사를 연다. 1호 개통 고객에게 애플워치 나이키 스페셜 에디션과 에어팟 교환권 등 60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지급한다.

아이폰7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동통신사의 주요 매장에는 개통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대기 1호 고객인 유병문(25) 씨는 출시 3일 전인 18일 오후부터 KT스퀘어에서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서울 강남직영점에서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최충식(22) 씨는 “LG유플러스만의 다양한 가입 혜택이 많아 이번 기회에 통신사를 바꾸고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통 3사의 아이폰7 예약 가입 고객은 전작인 아이폰6S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통사들은 아이폰7 특수를 누리기 위해 카드결합 할인 등 다양한 헤택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2년간 최대 5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아이폰7 전용카드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도 2년간 최대 6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카드 ‘LG유플러스 하이-라이트 신한카드’를 출시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쓰던 기기를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최대 100%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구형 경쟁모델 공시지원금도 일제히 내렸다.

KT는 이날 갤럭시S7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33만 원에서 25만3000원으로 낮췄고,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지원금을 1만3000~6만8000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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