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게이트, 베일 벗는 '박세흠 주공사장 낙점기'?

입력 2007-09-13 17:54 수정 2007-09-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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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설업자 최초로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오른 박세흠 사장의 낙첨기가 새롭게 파헤쳐질 전망이다.

최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연루된 신정아 게이트 사건에 변 전 실장과 부산고 동기인 박세흠 사장이 장윤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덮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특정 개인의 명예와 관련돼 있어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박세흠 주공 사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세흠 사장이 신정아 게이트에 관련돼 있을 것이란 의혹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박세흠 사장이 대우건설 사장으로 있을 당시 신정아씨에 대한 최대 후원업체가 바로 대우건설이었기 때문. 우선 박 사장은 대우건설 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2억9000만원을 후원해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 당시 신정아씨는 협찬 문제를 위해 수차례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윤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신정아씨 문제를 덮어줄 것을 요청한 제3의 인물이 박세흠 사장이 아니라해도 변 전 실장과 박 사장의 관계가 뚜렷한 만큼 올2월 실시됐던 주택공사 사장 초빙에도 변 전 실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점은 개연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박 사장은 진철훈 전 제주자유기업도시센터 이사장과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바 있다.

더욱이 박 사장은 과거 권양숙 여사와의 관계도 친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 건설교통부에는 '박사장의 사장 선임이 유력하다'라는 관측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공측은 박 사장 본인의 말을 빌어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 만을 밝히고 있을 뿐 그에 대한 증거자료나 사장 인선과정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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